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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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맨스 판타지 작품 재혼 황후의 악역이자 사실상 실질적인 '''최종 보스'''로 찌질한 만악의 근원 캐릭터.
2. 특징
동대제국의 황제이자 여주인공 나비에 엘리 트로비의 첫 남편.[2] 라스타라는 도망 노예 출신의 미인을 정부로 들이며 나비에와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라스타가 온갖 악질적인 일들을 벌이고 다니는 현 상황에서는 자기가 불임일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라스타가 친 사고에 골머리를 썩는 등 별다른 행적 없이 업보를 치르는 상황으로 들어섰다. 거기다 라스타가 나비에의 부모님인 트로비 공작부부에 대한 살인청부를 하는 등 선을 넘는 짓들을 하면서 라스타가 최종보스로 등극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라스타는 황제의 총애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일 뿐이기에, 권력과 재력을 넘치도록 가지고 있는데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는 소비에슈가 진 최종보스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3. 외모
나비에나 라스타와 대비되게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눈도 짙은 회색이다.[3] 나비에와 마찬가지로 위엄있고 굵직한 미청년으로 언급되며, 나비에의 일로 소비에슈를 미워하던 에벨리도 그가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평가를 하는 등 공인 미남이다. 하인리가 수려한 쪽으로 미남이라면, 소비에슈는 고전적인 느낌의 미남이다.
4. 성격
전형적인 내로남불 성향의 소유자. 굉장히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세상 만사를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4] 라스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무조건 나비에를 탓하며, 본인은 대놓고 정부를 들이고 나비에가 이를 불쾌해하자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주제에 나비에는 다른 남자와 말 몇 마디 나누는 걸 가지고도 생트집을 잡아 방해하고 모욕하는 등 매우 찌질한 성격. 또한 자신이 나비에에게 누명까지 씌우며 온갖 상처를 주면서도 왜 나비에가 상처를 입는지 이해 하지를 못한다거나 그러면서도 나비에는 자신만을 사랑할거라고 생각하는등 공감능력이 매우 결여된 모습을 보이며 특히 하인리왕자와 연락을 나누는 전서조를 화살로 쏘아 맞추라고 명령한뒤 그 새를 잡아 요리해서 나비에에게 보낼정도로 사이코패스 기질을 나타내기도 한다.'''나는 그대의 남편이오.'''
나비에와 이혼 전부터, 심지어는 '''이혼 후에마저도''' 나비에에게 자신 외의 다른 남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고 나비에를 탓할 때마다 내뱉는 망언이자 소비에슈의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사.
하인리와 나비에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뜬금없이 나타나 훼방을 놓더니 "황후는 내 아내다."라고 말하고는 나비에를 멋대로 데려가버린다거나, 황후가 다른 남성과 단순히 대화라도 나눌라치면 끼어들어 독자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든다. 카프멘 대공과 나비에의 관계도 의심하면서 "황후는 외국인이 취향이오?" 라고 시비를 걸고, 또 나비에가 에르기 공작과 대화를 나누자 "또 외국인이군, 또 외국인이야. 역시 황후는 외국인이 취향인 게 분명해." 하고 시답잖은 소리를 해대며 쪼잔미를 발산한다. '황후가 외국인과 놀아나면 체면이 상한다'는 꼬투리를 잡다가, '나 같은 남자가 좋은 남자다'고 말해 나비에의 어이상실을 유발한다.[5] 황제와 황후 모두 정부를 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내가 그 여자를 정부로 거느리는 것이므로 괜찮지만, 황후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황후가 그 남자의 정부가 되는 것이므로 체면을 손상시키는 짓이다. 그러므로 나비에는 다른 남자를 만나서는 안 된다"는 희한한 논리를 펼쳤다.[6]
나비에가 자신의 지위와 주변 상황을 살피면서 하는 행동을 자신이 라스타를 사랑하는 것을 질투하는 것으로 여긴다. 선대 황후였던 본인의 어머니가 선대 황제인 아버지 오시스 3세의 정부들[7] 때문에 고생했기 때문에 황후와 정부의 관계를 모를 수가 없을텐데, 라스타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는 나비에를 차갑고 매정하다며 멋대로 단정짓고 비난한다.[8] 뭐든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라스타가 임신한 아기는 자신의 아기이지만 나비에의 아기는 아닌데, 나비에가 기뻐하지 않자 그 이유를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다.[9] 내로남불 그 자체.[10]
나중에 황태자 시절의 인격과 현재의 인격으로 나누어진 소비에슈가 일기장을 보고 라스타를 싸고 돌면서 나비에를 비난한 내용만 적혀있는 걸 보면 상당히 자기중심적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11] 심지어는 '''일부러 나비에 앞에서 사람들 다 있는데서 라스타를 감쌌다'''는 게 밝혀졌다. 이를 본 황태자 소비에슈도 미친놈이라고 평가 할 정도다.
그렇다고 심지어 라스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도 아닌 것이, 나비에가 라스타를 향한 감정이 동정심이 아니냐고 묻자 대답을 못하기도 하고, 라스타와의 아기를 가진 것보다 자신이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더 기뻐하고, 라스타보다 아기를 우선시 하는 언행을 꾸준히 한다. 사실상 라스타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 애인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예뻐하는 느낌이다.[12] 감정을 쉽게 내비치지 않는 나비에에게 얻을 수 없는 것을 라스타에게서 대신 얻고자 하는 듯. 로테슈 자작이나 코샤르, 수석비서인 카를 후작의 부하를 통해 라스타가 정말로 로테슈 자작 소유의 노예였다는 사실과, 자작의 아들과 사귀다가 그의 아이를 낳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나 모른 체한다. 다만 라스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단 점은 찝찝해한다.
그렇지만 황태자와 황태자비였을 시절에는 굉장히 사이좋게 어울렸다고 한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소비에슈의 속내를 보면 어렸을 적부터 당연히 나비에를 자신의 아내라고 생각했고, 서로 로맨틱하게 사랑하던 사이는 아니었어도 신뢰가 깊은 친구 사이였다.[13] 문제는 작중 소비에슈가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나비에를 '자신의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라스타를 데려오고 지나치게 편애하게 되면서 나비에와 불화가 생겼으나, 나비에는 소비에슈 앞에서 울지도, 웃지도 않았기 때문에[14] 나비에가 괴로운 상태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15]
결국 라스타가 폐위당하고 나비에에게 외면받자 지난날 자신이 했던 만행을 떠올리며 돌이킬 수 있었다며 후회하며 괴로워한다.
친딸 글로리엠이 상시천에게 유괴되고, 나비에가 즈멘시아에게 테러 당하자 이일로 정신분열이 일어나 6년전과 인격이 나뉘어지고, 그로인해 나비에에게 또 다시 찍쩝되어 큰 스트레스를 준다. 심지어는 심지어 나비에에게 '''"생각해봐라. 너와 평생을 사랑하고 지낸 나도 잘못을 했다. 그런데 그 자는 너와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결혼했다. 그게 무슨 뜻 같냐?"''', '''"그 자는 네 껍데기에 반한거다. 넌 그런 사랑,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랑이 영원할거라고 생각하냐?"'''는 '''역대급 망언을 지껄이기까지 한다!!!'''[16][17]
그걸로 모자라 하인리 뒷담화를 하며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하고, 하인리의 아이를 임신한 나비에에게 '난 네 아이도 내 아이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아기도 날 받아들일 수 있고, 아직 누가 아빠인지, 애는 모르고 있지 않냐'는 헛소리를 내뱉는다[18] 당연히 나비에는 기막혀 나를 포기한건 너고, 하인리가 좋은 사람이든 아니든 너보다 낫다고 다시 너에게 돌아갈 일 없다고 팩폭을 날려도 여전히 나비에 탓은 물론 하인리 탓까지한다. 당연하지만''' 나비에와 관계를 파탄낸 건 소비에슈 본인이다.'''
5. 작중 행적
6. 인간관계
동대제국 최고 권력자이기 때문에 대놓고 적대하는 인물은 없지만 나비에와의 관계를 본인이 파탄내면서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
소비에슈 본인의 첫번째 정실부인. 황태자 시절부터 함께 해오던 약혼녀 겸 소꿉친구였다. 이성적 사랑을 느낀 적은 없어도 서로를 존중하던 동료같은 사이였으나, 라스타를 정부로 데려오면서 그녀를 싸고 도느라 나비에와 그녀 주변의 사람들까지 매정하게 홀대한다. 그러면서 나비에에게 '차갑다, 매정하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다른 남자와 조금이라도 얘기하면 훼방을 놓는다. 결국 라스타의 아이를 황실 적통으로 올리기 위해 나비에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이혼을 감행하여 부부 관계를 파탄냈다. 나비에가 하인리과 재혼하자 제 손으로 내쳤음에도 그녀를 통제하고 집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19] 1년 뒤 라스타를 폐위하고 나비에를 다시 황후로 올릴 것이라는 자기만의 계획을 위해 나비에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고 있으나, 그로부터 상처를 받을대로 받은 나비에에게는 미움과 원망 밖에 남지 않아 가능성이 아예 없다. 나비에가 결혼식 날 속으로 잘 살지 말라고 악담을 놓을 정도. 나비에에게 '돌아와달라'고 하나 나비에는 당연히 싫다며 거부한다. 나비에 결혼식이 끝나고 동대제국으로 돌아갈 때 사랑 고백과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말하지만 그동안 상처받은 나비에는 결국 소비에슈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 이후에도 나비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회를 노린다.[20] 나중에는 잠행 중 한 가게에서 발견한 나비에와 자신이 그려진 초상화를 사서 침실에 걸어놓고 아예 한 술 더 떠 궁정 화가를 시켜서 초상화 속 나비에가 초상화 속 자신을 내려다보게 한다. 사실상 나비에 한정으로 하드 얀데레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라스타가 그동안 저지른 모든 악행과 도망 노예 출신인 것마저 밝혀져 폐위당한 뒤에도 여전히 나비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라스타의 재판이 끝난 그날 밤에 가명까지 써가며 직접 트로비 공작가에 찾아와 나비에를 보고 싶어하지만, 자신임을 눈치챈 나비에에게 대번에 거절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담벼락에 그대로 서 있는 채로 나비에를 기다린다. 이때 서대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차에 탄 나비에와 시선이 마주치고, 그 순간 절망적인 표정으로 도와달라는 듯이 나비에를 쳐다보지만 끝까지 외면당한다. 이후 자신을 철저히 거부하는 나비에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제서야 자신이 나비에를 버리고 자신의 만행들과 잘못으로 나비에와 관계를 파탄낸 걸 깨닫고,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있었던 일을 스스로 망쳤다며 괴로워하고 후회한다.
정부이자 현재로서는 두번째 황후. 사냥하다 다친 라스타를 데려오면서 그녀를 자신의 정부로 삼고 감싸돈다. 다만 애인이라기보다는 애완동물처럼 예뻐한다. 나비에가 조금이라도 다른 남자와 얘기하기만 해도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 것과는 달리 라스타가 다른 남자와 어울려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라스타가 임신하자 자신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황후 자리를 약속했지만, 황후 자리에 올린 후에도 태중의 아이를 더 중요시하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사고만 치는 라스타에게 실망하여 총애를 거두지만 출산하기만을 기다린다. 출산하자마자 라스타에게서 글로리엠을 빼앗은 채 대놓고 냉대하면서 황후 자리에서 내치려고 하며 급기야 라스타가 글로리엠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매우 분노해 라스타를 황후 자리에서 강제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아예 '무능하고 진절머리나는 여자'로 인식할 정도. 특히 라스타가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고 에르기와 계속 어울린 바람에 에르기와의 추문이 생길 때마다 매우 골치 아파한다. 심지어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라스타가 잘못한 것에 대해 라스타를 추궁해도 이에 대해 라스타가 매번 억지를 부리고 변명하고 잡아때고 떼를 쓰는 것을 반복하는터라 결국 라스타에게 질리면서 라스타의 말을 거의 듣지 않으려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중에는 나비에 때 처럼 라스타가 서궁을 비운 틈을 타 그녀의 뒤통수를 쳤다.
결국 친자 검사에서 글로리엠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라스타가 처음부터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해 분노하며, 그녀와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난다. 이후 라스타를 확실하게 폐위시키기 위해 이스쿠아 자작부부를 이용하고, 로테슈에게 르베티와 림웰 자작부인을 살려주는 대신 라스타를 데려가라며 물귀신 작전을 지시하고, 라스타에게 일부러 림웰 부자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보여줘서 공포에 질린 그녀가 스스로 아반도주하게 만들어 죄를 가중시키는 등, 라스타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모든 걸 이용한다. 급기야 야반도주가 실패한 뒤 끌려온 라스타에게 아무 죄가 없는 그녀의 자식들인 안과 글로리엠까지 노예로 만들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한다. 라스타 역시 그런 소비에슈의 태도에 분노해 "소비에슈 그 개새끼"라고 욕을 할 지경에 이르렀고, 안과 글로리엠까지 이용해 자신을 몰아세우는 소비에슈에게 대놓고 "너 뭐냐?", "빌어먹을 놈", "황제면 다냐?"고 막말을 할 정도로 관계가 파탄난다. 급기야 재판날 당일에 본인이 도망 노예 출신이었다는 것마저 들통나 궁지에 몰린 라스타가 자신을 "고자"라고 모함하면서 사상 최악의 굴욕을 당하게 되고 만다. 당연히 자신을 모욕하는 라스타에게 완전히 분노해서 그녀를 황후가 아닌 죄인으로 판결하라고 냉정하게 명령함과 동시에, 즉시 폐위와 영구유폐형을 선고하면서 사실상의 사형을 내려버린다. 이후에는 아예 라스타가 폐위되는 자리에 나오지도 않을 정도로 그녀에 대해 진저리를 친다.[21]
전 부인 나비에의 재혼 상대. 당연히 사이가 좋지 않으며 바람둥이, 애송이니 하며 극도로 싫어한다.[22] 신년제 때 하인리가 자신의 연인 라스타를 거짓말쟁이라 하며 망신을 주자 분노하며 검투극까지 벌이려고 했고, 그 뒤에도 나비에와 어울리자 못마땅해했다. 하인리 역시 나비에에게 상처를 주는 소비에슈를 매우 싫어하며, 나비에와의 재혼 후에는 대놓고 속을 팍팍 긁어댄다.
현 시점에선 전 처남. 처남과 매부 사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 코샤르가 나비에를 심하게 아끼는 것도 있지만 하인리는 높이 사면서 소비에슈는 싫어하는 것을 보면 코샤르 역시 소비에슈의 본색을 알고 싫어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코샤르가 라스타의 약점인 아들 안과 노예매매서류를 알게되자 글로리엠을 위한답시고 추방시켰는데 그게 부메랑이 되어 코샤르가 해결 해주던 상시천이 동대제국으로 돌아와 글로리엠을 유괴해 영영 이별하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하다.
현 시점에선 전 장인, 장모. 사위이자 트로비 공작가와 혼인동맹을 맺은 사이였으나 코샤르가 가져간 라스타의 노예 문서를 찾는답시고 트로비 저택을 뒤졌으며 코샤르에게 누명을 씌워 추방시키고 나비에를 강제로 내쳤기에 사이가 틀어졌다. 후에 나비에가 재혼하자 그에 대한 분풀이로 나비에와 하인리를 트로비 저택에 감금하면서 더욱더 사이가 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트로비 공작부부는 소비에슈와 라스타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게 싫어 딸의 결혼식임에도 귀빈들이 다 떠난 후에야 출발한다.
- 오시스 3세
선대 황제이자 친부. 정부를 많이 들였던지라 모후인 선대 황후가 심한 마음 고생을 한 것을 보고 자랐기에 부황을 혐오했다. 하지만 본인 역시 라스타를 궁에 들이고 정부로 삼은 후부터 오시스 3세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겪게 한 마음 고생을 그대로 나비에가 겪게 했다. 그토록 부황을 혐오했음에도 아버지와 똑같은 만행을 저질렀으니 매우 아이러니한 부분.[23]
- 동대제국의 선대 황후
친모. 작중에서 나비에의 입으로 이미 승하했다고 언급된다. 부황인 오시스 3세가 많은 정부를 들였기에 선대 황후는 심한 마음 고생을 겪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라스타를 궁에 들이고 정부로 삼고부턴 모후가 겪은 마음 고생을 그대로 나비에에게 겪게 만들었고 심지어 강제 이혼까지 했다. 나비에를 아꼈던 선대 황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뒷목 잡을 지경.
라스타가 임신했을 때부터 글로리엠에게 애정을 가졌다. 급기야 라스타의 뱃속에 있던 글로리엠을 적통 황손으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를 내치고 당시 글로리엠을 임신 중이던 라스타를 두번째 황후로 맞이했다. 심지어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글로리엠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아 황위에 앉히려고까지 할 정도로 엄청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전혀 닮지 않은 글로리엠의 외모와 나비에의 임신 소식으로 자신의 불임 가능성을 떠올리는 바람에, 글로리엠의 출생을 의심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게 된 상황이다.[24] 결국 친자 검사로 자신의 친딸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후 글로리엠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고 밝혀지자마자 바로 공주 자리에서 폐위시킨 뒤 공주 방에서도 내보내고, 글로리엠을 양녀로조차 들이고 싶지 않아할 정도로 냉대한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글로리엠에게 쏟은 사랑 때문에 괴로워서 완전히 내치지는 못하고, 글로리엠이 아프다는 베르디 자작부인의 보고를 듣고 어느 정도 신경을 써준다. 라스타에게는 폐위와 영구유폐형이라는 형벌을 선고한 반면에 글로리엠에게는 외국의 작은 귀족 가문의 영애 신분을 주고 베르디 자작부인과 함께 남왕국으로 도피해 살게 해주려는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비를 베풀어준다.
그러나 라스타 사후 에르기가 친자 검사를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글로리엠은 소비에슈의 친딸이 맞았음이 밝혀진다. 이 사실을 알고 경악해 뒤늦게 다시 글로리엠을 찾으려고 했으나, 이미 글로리엠은 상시천에게 유괴되어 죽은 걸로 위장한 상태였다. 상시천이 일부러 두고 간 피가 묻은 아기 옷을 보고 글로리엠이 죽었다고 착각해 오열할 정도로 충격을 받는다. 끝내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창문에서 떨어지면서 이중인격 상태가 되는 지경에 이른다.
- 카를 후작
소비에슈의 수석비서으로 상당히 현명하고 유능해 소비에슈가 비서들 중 가장 아끼고 신뢰한다. 그래서 소비에슈는 '나비에와 이혼하고 라스타를 황후로 올려 아이를 적자로 만든 뒤 나비에와 다시 재결합'할거라는 계획을 유일하게 비서들 중에서 말하기도 했다. 물론 카를 후작은 반대했다. 주로 소비에슈의 말도 안되는 계획에 반대를 하나 거의 씹힌다.
동대제국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를 조작해 눈 앞에서 친딸을 부정하게 만든 장본인.
7. 기타
- 선황과 그 황후인 소비에슈의 어머니가 살아 있었다면 뒷목을 잡았을 것이다. 특히 선대 황후 입장에서는 본인도 선대 황제의 정부들 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가장 천한 신분인 도망 노예를 정부로 들이고 정식 황후인 나비에를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그 도망 노예 출신 정부의 소생을 적자로 만들어서 황위에 앉히겠답시고 자신이 그렇게 예뻐하던 나비에를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서 강제로 내치고 도망 노예 출신 정부를 신분 세탁시켜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 올리는 꼴을 절대로 가만히 둘 리가 없다. 게다가 그 때문에 나라의 기틀이 흔들릴 지경까지 갔으니… 만약 살아 있었다면 초장부터 라스타가 나대지 못하게 찍어 누르고 소비에슈를 제대로 휘어잡았을 것이다.[25]
- 미들네임이 나비에의 출신 가문 이름인 트로비다. 동대제국의 역대 황후들 중엔 트로비 가문 출신이 가장 많다고 하니, 소비에슈의 미들네임이 트로비여도 이상할 건 없다. 그런데 소비에슈의 미들네임이 트로비라는 것은 곧, 나비에는 황후가 되지 않아도 준황족 대우는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26]
- 라스타를 싸고 돌며 황후인 나비에와 그 주변인들을 홀대하는 모습으로는 자칫 폭군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실상은 국가 경영 능력도 좋고 동대제국 평민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성군으로 평가 받는다. 나비에 역시 소비에슈의 능력은 나쁘지 않다 평했으며, 나비에의 시선으로 주로 전개되는 작중 표현에서도 나비에에 관련된 일 외에는 못나게 군다는 묘사는 거의 없다. 나비에는 '남편으로서는 최악이지만 황제로서는 둔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에르기 역시 소비에슈를 머리가 굉장히 좋다고 평했으며, 소비에슈를 싫어하는 하인리조차도 그의 황제로서의 능력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하지만 나비에를 포함하여 그 주변인물들 역시 동대제국 백성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소비에슈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공사를 판단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를 혼동한 거다. 황실 집안 싸움 문제 처리와 국가 공공 정책 및 사업 운영을 같은 선상에 놓는 황당한 오류다. 애초에 황후인 나비에와 그 친인척, 측근을 일반 백성들과 동일 선상에 놓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게다가 황실 집안 문제라는 건 황제의 사적 영역이요, 외척과 권력 균형 문제이고, 후계 문제, 상속 문제라는 이야기다. 이 점을 생각해보면 의외로 소비에슈가 사이가 나빠진 전 부인 인척들을 온건하게 대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상황을 복잡하게 꼬아버린 건 바로 나비에의 오빠인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친 대형 사건이 결정타였다. 나비에의 불임 의혹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라스타가 임신한 아기는 황제의 유일한 후계자였다. 아니, 유일한 후계자가 아니더라도 황제의 자식이니, 일반적인 살인죄보다 더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정치나 신분의 영역을 떠나서, 임신부와 태아를 죽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까지 여기는 건 누가 봐도 기본 상식과 윤리 관념이 결여된 사이코패스의 사고 방식이다. 황후의 오빠이고 대가문의 후계자라는 자가 실상은 인간 말종인 것이다. 성격도 이성적이거나 냉정한 구석이 전혀 없어서 아주 대놓고 과격하게 막말하고 막 나간다. 이미 이런 인성, 언행 문제만 따져도 소비에슈가 코샤르를 처벌해야할 필요성과 정당성은 넘쳐난다. 이건 황후의 인척이라서 봐줘야 할 게 아니라, 황후의 인척이니까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봐주는 것이 오히려 비판받아야 한다.
그리고 불임 문제는 작중 세계관에 현실의 현대 의학처럼 확실하게 불임 여부를 검사하고 판정할 방도 자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누가 불임인지는 확인 불가능한 불확실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라스타가 임신했으니, 소비에슈는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과거에 불임이 현실화될만한 심각한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황제로서는 안심하고 시간낭비 할 수는 없는 문제다. 보다 확실한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 후계 문제가 불확실하면 소비에슈 사후에 심각한 내부 갈등이 상류층 사이에서 벌어지고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상속, 후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혹은 부와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양자를 들이는 수법을 사용하는 건 전근대 사회에서는 문명권을 막론하고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정치나 신분의 영역을 떠나서, 임신부와 태아를 죽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까지 여기는 건 누가 봐도 기본 상식과 윤리 관념이 결여된 사이코패스의 사고 방식이다. 황후의 오빠이고 대가문의 후계자라는 자가 실상은 인간 말종인 것이다. 성격도 이성적이거나 냉정한 구석이 전혀 없어서 아주 대놓고 과격하게 막말하고 막 나간다. 이미 이런 인성, 언행 문제만 따져도 소비에슈가 코샤르를 처벌해야할 필요성과 정당성은 넘쳐난다. 이건 황후의 인척이라서 봐줘야 할 게 아니라, 황후의 인척이니까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봐주는 것이 오히려 비판받아야 한다.
그리고 불임 문제는 작중 세계관에 현실의 현대 의학처럼 확실하게 불임 여부를 검사하고 판정할 방도 자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누가 불임인지는 확인 불가능한 불확실한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라스타가 임신했으니, 소비에슈는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과거에 불임이 현실화될만한 심각한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황제로서는 안심하고 시간낭비 할 수는 없는 문제다. 보다 확실한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 후계 문제가 불확실하면 소비에슈 사후에 심각한 내부 갈등이 상류층 사이에서 벌어지고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상속, 후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혹은 부와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양자를 들이는 수법을 사용하는 건 전근대 사회에서는 문명권을 막론하고 흔한 일이었다.
- 그러나 재반박을 해보자면 소비에슈는 후계를 얻는 것에 대한 노력을 전혀 안 했다. 정말 진정으로 나비에에게서 자식을 보고 싶었으면 차라리 일찍이 낙태약 쿠키 사건을 나비에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나비에와 임신에 좋은 음식을 먹거나, 나비에와의 합방을 자주 했어야 했다. 설령 그래도 임신이 안 돼서 양자(이 경우, 릴테앙 대공의 장남인 셰를이 유력하다)를 들여야 했다면 나비에와 진지하게 상의하거나, 나비에를 설득하는 방법 등으로 나비에의 동의를 구해야했다. 그러나 소비에슈는 나비에에게 매우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강요해대기 일쑤였으니 당연히 나비에의 입장에선 반발심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낙태약 쿠키 사건을 나비에에게 철저하게 숨겼고, 심지어 이혼할 때까지도 입도 뻥긋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나비에의 입장에선 '소비에슈가 나를 불임으로 내몰아서 강제로 내친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
또한 코샤르가 라스타를 본격적으로 해치기 시작한 것이 라스타가 코샤르가 보는 앞에서 나비에에게 '당신이 불임인 것 같다'고 망언을 지껄인 것이었고 이의 원인은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나비에가 불임인 것 같다'고 나비에의 불임을 불었던 것임을 따져보면 어찌보면 소비에슈가 코샤르와 라스타의 갈등에 대한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황제가 황후의 불임 소식을 임신한 정부에게 불어버리는 것 자체가 매우 미친 짓이다. 더욱이 라스타는 그 말만 믿고 아예 나비에를 개무시하는 것은 물론 대놓고 안하무인으로 굴었다.
- 소비에슈의 총애 이외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이를 잃으면 모든 것이 끝장날 처지인 라스타와는 달리, 동대제국 권력의 정점인 황제인데다 머리가 좋고 부유하기까지 한 소비에슈는 본작의 최종 보스라 볼 수 있다. 라스타를 데려와 두둔하고 나비에를 괴롭힘으로서 현 사태의 모든 원인을 초래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라스타의 패악질로 동대제국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 모든 책임을 라스타에게 돌리고 자신은 부와 권력과 명예 그 어느 것 하나도 잃지 않으려 수를 쓰고 있다. 그리고 그런 소비에슈의 몰락은 어찌 보면 예견되어 있는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 회차가 반복될 수록 계속되는 이기적인 행보로 인해 독자들이 붙여준 별명은 개비에슈, 뇌비었슈, 개비없슈 등이 있다. 또한 이름의 특징을 이용해 @@슈로 끝나는 별명이 많다.[27] 라스타의 별명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다. 또한 웹툰이 영어판으로도 연재되면서 'Sovieshit'이라는 별명도 생겼는데, 똥이나 젠장 등의 욕설을 뜻하는 shit을 소비에슈의 이름과 적절히 섞은 것으로 보인다.[28]
- 게임 메이비에서는 소비에슈 루트를 타면 해피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나비에는 황후로 남게 된다.
배드엔딩에서는 권력다툼을 예고하며, 해피엔딩에서는 라스타의 악행이 밝혀지자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처벌을 맡긴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비난을 듣게 되며 나비에가 떠나려하자 후회하며 붙잡지만 그녀에게 뺨을 맞는다. 나비에가 친정에 돌아가자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계속 찾아오고 궁으로 불렀으나 '라스타를 질투하길 바랬다'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바람에 오히려 나비에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결국 다시 재결합하여 나비에에게 울면서 사과한다. 여담으로 여러 루트의 해피엔딩 일러스트 중 유일하게 나비에가 웃고 있지 않는데 나비에가 그만큼 소비에슈에게 상처 받은 정도가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비에가 하인리나 카프멘과 이어지는 엔딩에서는 원작처럼 나비에의 재혼을 반대하며 비난하지만, 라스타의 악행이 밝혀지자 나비에에게 처벌을 맡기고 사람들에게 비난받는다. 떠나려는 나비에를 붙잡으려고 하는 건 동일하나, 나비에에게 쓴 소리를 듣고 나비에는 떠난다.
나비에가 하인리나 카프멘과 이어지는 엔딩에서는 원작처럼 나비에의 재혼을 반대하며 비난하지만, 라스타의 악행이 밝혀지자 나비에에게 처벌을 맡기고 사람들에게 비난받는다. 떠나려는 나비에를 붙잡으려고 하는 건 동일하나, 나비에에게 쓴 소리를 듣고 나비에는 떠난다.
- 소비에슈가 지금껏 보여준 갖가지 막장 행보들을 본 독자들은 설령 상대가 라스타가 아니더라도 소비에슈는 분명히 다른 여자와 바람피울 거라고 예상한다.
- 같은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복수를 위한 결혼동맹>의 황제 구스토, <다시 돌아온 황후님>의 황제 오스트로와 비교하여 자식 관련으론 좋은 평가를 받는다. 구스토는 황후 올리비아가 임신했는데도 네 태에 자리잡은 것만이 중요하다면 아랑곳하지 않고 독을 먹였으며, 오스트로는 자신이 죽는다는 무서운 신탁의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갓 태어난 친아들 루핀을 죽이려 했고, 로벨리아가 대신 죽은 후에는 사실상 학대에 가깝게 방치했다. 그에 반해 소비에슈는 글로리엠이 태어난 후부터는 후계자로 키울 거라며 굉장히 예뻐했고, 자기 친딸이 아니라고 결과가 나온 후에는 글로리엠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나름 배려해줬기 때문.
7.1. 비판
7.2. 나라별 이름
[1] 생일이 언제인진 밝혀진 바가 없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만약 재혼 황후의 세계관에서 만 나이를 쓴다면 등장 시점 기준으로 24세일 가능성이 있다. 작중 신년제가 치뤄진 후 꽤 작중 시점이 지난 시점에서 소비에슈의 나이가 밝혀졌기 때문이다.[a] A B 라스타의 완벽한 황후 즉위를 위해 라스타의 신분 세탁으로 얽혀진 관계. 이후 이스쿠아 자작부부 스스로가 재판에서 황제 소비에슈를 속였다는 위증이 섞인 증언을 하면서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2] 작중 묘사로 보아 10살이 되기도 전에 약혼하였으며, 성년이 되기 한참 전에 결혼까지 한 듯하다.[3] 까만 머리카락은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으며, 회색 눈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4] 이는 소비에슈가 무녀독남으로서 유일한 황위 계승자로 자랐던 탓도 있는 듯 하다. 소비에슈가 선대 황후의 유일한 자식이라는 언급이 있고, 선대 황제의 화려한 여성 편력을 보건대 황제 쪽으로는 사생아가 몇 명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언급된 소비에슈의 친형제자매는 없다.[5] 나비에가 대체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냐고 따지면서, 속으로 '양심이 있으면 자기라곤 안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소비에슈는 곧바로 '나'라고 대답하고 나비에는 '역시 양심이 없구나'하며 어이를 상실해버렸다. 이에 나비에는 '외국인이 안 된다면 아름다운 내국인 청년을 만나겠다'고 응수한다.[6] 정부를 들이고 말고는 나비에가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나비에는 정부를 들이는 데는 아예 관심조차 없었고 정작 황후 신분으로서 정부를 들이려 한 것은 라스타였다. 즉 이 논리는 라스타에게 해야 맞다.[7] 그 중 가장 기간이 짧았던 건 크롬 공국 귀족 출신인 알레이시아, 가장 아낀 건 소피아 백작부인이었다고 한다.[8] 정략혼일지언정 남편에게 다른 애인이 있는데 기분이 좋을 여자는 세상에 없다.[9] 이래놓고 나중에 나비에가 하인리의 아이를 임신하자 괴로워하며 그 아이가 절대 나비에를 닮지 않았기를 빈다. [10] 글로리엠이 나중에 친딸이라는 걸 알았을 때도 글로리엠과 나비에과 같이 있는 걸 완벽한 가정이라고 생각까지 했다. 나비에는 분명 글로리엠을 자식으로 받아들이기 싫다고 했고, 결국에 글로리엠 때문에 쫓겨났으니 나비에 입장에서 어이없는 일이다.[11] 일기장 내용을 보면 라스타는 가련한 천사로 자신이 지켜줘야 할 대상이고, 자신은 라스타를 구원해준 백마탄 왕자, 나비에는 라스타를 괴롭히는 악녀다. 심지어는 그동안 나비에와 같이 지낸 세월을(적어도 10년은 넘는다.) 구름 속에 살아다면 '''허송세월 취급했다'''. 그래놓고 나비에와 하인리가 춤주자 바람둥이 왕자와 즐겁게 춤주다고 뭐라하고 정작 본인은 라스타가 울고있자 사람들 다 있는데서 나비에를 두고 가버려 망신을 주었다.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남편한테 배신당한 나비에가 절망하는 게 당연하다.[12] 라스타가 다른 남자와 어울려도 뭐라 말하기는 커녕 관심도 없으면서 나비에가 다른 남자와 얘기라도 나누거나, 조금이라도 친해보이는 기색이 보이면 즉시 훼방을 놓고 나비에에게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잡아대며 모욕하는 것이 예시라고 볼 수 있다.[13] 결혼식 날 구두를 오래 신어 발이 까진 나비에를 업고 다니거나, 묘목을 심으려는 나비에를 위해 대신 땅을 파 주거나, 행사를 앞두고 체중 관리를 받는 나비에에게 몰래 음식을 챙겨 주는 등, 어린 시절에는 의외로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14] 황후라면 함부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표정 관리에 철저했기 때문이다. 소비에슈는 이런 나비에의 사정을 알아주긴커녕 그녀를 목석이라고 평했고, 함께 식사하며 진심으로 웃어보라는 요구도 했다.[15] 다만 이는 나비에가 표정 관리를 너무 철저히 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인리조차 나비에의 농을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잦았을 정도이니. 물론 나비에가 괴롭단 걸 몰라준 것은 소비에슈의 내로남불과 공감 능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16] '''아예 적반하장을 넘어선 수준의 망언이다.''' 나비에와의 관계가 돌이킬수조차도 없을 정도로 틀어진건 오로지 소비에슈의 책임이다. 그런데 그걸 인지하기는 커녕, 오히려 하인리가 나비에와 만난지 얼마 안 되어 결혼했다는 핑계를 들어 하인리와의 사랑이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은 것. '''즉,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인리의 탓을 하는 것이다.''' 하인리가 나비에의 외모보다는, 그녀의 태도나 내적인 부분에 반해 나비에를 사랑하게 된 것을 따져보면 매우 어처구니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더욱이 소비에슈의 만행 때문에 하인리가 나비에에게 계속 대쉬하고 사랑고백을 함에도, 나비에가 한동안 영원한 사랑을 믿지 못했던 것을 따져보면, '''소비에슈는 저따위 말을 내뱉을 자격조차 없다.''' 당연히 나비에는 소비에슈의 적반하장을 넘어선 매우 뻔뻔하기 짝이 없는 태도에 속으로 "네가 그런 말을 할 처지냐?"고 매우 기가 막혀했다. '''소비에슈의 이기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난 단적인 대사.'''[17]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역대급 망언은 나비에와 하인리의 사이에 대한 이간질을 넘어서, 명백하게 하인리를 모욕한 행위다. 소비에슈는 서대제국에 올 때 대외적으로 '요양을 하겠다'는 명분으로 온 것이기에, 서대제국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대제국의 황제인 하인리를 모욕한 것. 이는 외교적 무례에 해당하고, 자칫하면 동대제국과 서대제국간의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었다.[18] 아기의 아버지는 명백히 하인리가 맞고, 더욱이 나비에가 임신 중인 아이는 서대제국의 차기 황제가 될 것이 유력한 아기이자, 2세대만에 간신히 생긴 정통 황실 후계자다. 즉, 명백한 헛소리.[19] 나비에는 불임이라고 생각해 하인리의 후계자를 임신하지 못하며 왕비자리에서 물러날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나비에는 하인리의 아이를 임신했다.[20] 에벨리를 궁에 데려와 살게 하거나, 하인리와 크리스타의 스캔들을 알고서 윌월에서 만난 나비에에게 하인리에 대한 험담을 하고, 마법 감소 현상에 하인리가 관련되었음을 흘려 둘을 이간질한다.[21] 아이러니하게도 탑에 유폐된 라스타는 공포에 질려 소비에슈만을 찾고, 결국 자살하는 순간에마저도 자신은 소비에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22] 하지만 정작 바람은 소비에슈 본인이 폈다.[23] 현실에서도 남자들 중에 아버지가 바람피면 자신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줘 안 좋게봐 자신은 바람피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결국 똑같이 바람을 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전자전처럼 '피는 못 속인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앨버트 공처럼 잘못된 대물림을 끊어내는 사례도 얼마든지 많기에 소비에슈의 행동을 마냥 합리화 할 수 없다.[24] 소비에슈가 그토록 글로리엠을 아끼고 예뻐했던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의 친딸이였기 때문. 만약 친딸이 아니라면 그토록 사랑해줄 이유조차 없다. 실제로 단지 친딸이 아닐 것 같다는 의심이 들자마자 한동안 데리고 다니지 않았을 정도로 멀리 했는데, 정말로 친딸이 아닐 경우 바로 내팽개칠 게 뻔하다.[25] 선대 황후가 살아있었다면 황태후 위치인만큼 황제의 어머니이자 황실 최고 어른인만큼 소비에슈도 함부로 뜻을 거스를 수 없다. 역사 속에서도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던 숙종도 자신의 어머니이자 대비였던 명성왕후가 자신이 총애하던 희빈 장씨를 쫓아내자 명성왕후 사후 3년상을 치르고 나서야 겨우 다시 불러냈다.[26] 그러나 바로 그정도 지위를 가진 존재이기에 군주의 입장에서는 통제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신분이 낮은 존재를 굳이 황제가 통제하려고 신경 쓸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부하들이 알아서 처리해줄 텐데. 오히려 통제가 쉽지 않아서 엄청난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는 상위 귀족들의 통제야 말로 신경써야 할 골칫거리다. 실제 역사에서도 정치적인 골칫거리의 상당수가 군주와 상류층들 사이의 갈등에서 벌어졌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27] 좀 더 센 욕으로는 정자없슈, 애비없슈, 정신놨슈 등이 있다. 이 중 앞의 두 개의 별명은 나비에가 임신한 후 독자들이 '네 놈이 고자로구나' 하며 붙여준 별명.[28] 참고로 영어판으로 연재되며 라스타는 비슷하게 'Trashta'라는 멸칭을 얻었다.[A] A B C D E F 아직 성이 나오지 않았다.